포항제철은 다음달부터 과장급 이상 사원들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20년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상설화하기로 했다.

포철은 24일 이구택 사장이 근로자대표 및 노동조합과 잇달아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오는 4월1일부터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를 상설운영하되 상시 명예퇴직 위로금은 최대 45개월 범위내에서 정년잔여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키로 했다.

특히 포철은 지금까지 적용해오던 퇴직금 누진제를 없애고 입사일로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퇴지금을 중간정산한 뒤 17일부터는 근로연수 1년당 30일분의 평균 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퇴직금 중간정산금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차례 나눠 지급키로 했으며 1만9천여명에게 지급될 중간정산 퇴직금액은 약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회사는 올해 물가상승 등 제반여건을 감안,기본임금 5%를 인상해 지난 1월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