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문가들은 환율움직임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할 때마다 보유물량을 매도하는 단기처방외에는 달리 대응방안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달러공급이 계속되는 상황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LG상사 재경팀의 허승무 차장은 "앞으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천50~1천80원대에서 움직일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도 업계가 환변동 보험 등 환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 외에 현 상황에서는 달리 댕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무역업체들은 그러나 선물환 시장이 현물 시장과 가격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실효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선거가 가가워지면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어느 정도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달초까지 시장을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내 선물환시스템을 통해 환헤지를 하고 있는 종합상사들은 결국 가격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환율 최저선을 1천1백원으로 잡은 만큼 아직 별다른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제조업체의 경우 장기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