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 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증시활황에 힘입어 많은 돈을 벌어들여 고율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증권사 사장들이 최근 액면배당대신 싯가배당을 하기로 결의한 터여서 주주들의 기대도 높은 편이다.

배당이란 무엇이며 "배당투자"란 확실한 돈벌이 수단이 되는 것일까.

배당이란 주식회사가 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소유주식수의 비율에 따라 주주에게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일수록 배당금을 많이 나눠준다.

증권사가 배당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때문이다.

배당은 "주주"만이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이자 혜택이다.

따라서 이런 혜택은 정해진 날짜(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사람에게만 돌아간다.

배당기준일 이후에 주식이 거래될 때 이를 배당락 시세라고 부른다.

배당한 만큼 주가를 낮춰 주식을 거래시킨다.

주식배당에 대해선 배당락을 실시하지만 현금배당에 대해선 배당락을 적용시키지 않는다.

3월말 결산법인의 경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는 결산일(3월31일)현재 주주명부에 등록된 사람에 한한다.

3일 결제를 감안하면 늦어도 3월29일까지 주식을 사서 31일 계좌에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미리 주식을 샀다가 30일에 팔아도 역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 점도 유념해야 한다.

배당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눌 수 있다.

현금배당은 말 그대로 현금을 나눠주는 것.

통상 액면가 대비 몇 %씩을 줘왔다.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에 대해 배당률이 15%라면 주당 7백50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올해부터 싯가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싯가의 15%정도를 배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예컨대 3월말 종가가 2만원인 증권사라면 3천원정도의 배당금이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우채에 덜 휘말려 결손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증권사의 싯가배당규모가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식배당은 배당금으로 현금이 아닌 주식을 주는 것을 말한다.

실제 현대 한빛 신한 동양증권 등이 각각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한 상태다.

어쨌든 배당투자는 주식투자의 기본중 기본이다.

많은 이익을 내 그걸 주주들에게 나눠주고,이게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를 띄우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