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조사기간(3월13~26일)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매매지수는 0.24포인트 떨어진 100.54로 마감됐다.

지방매매지수도 2주전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지역에선 거래가 거의 끊어지면서 호가위주로 올랐던 거품가격이 미끄럼을 타고 있다.

대형평형일수록 하락폭이 큰 게 특징이다.

매매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전세가 강세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값은 조사대상 25개 지역중 10곳에서 내림세다.

오른 지역은 8곳,나머지 7곳은 보합세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남시로 보름만에 0.63% 떨어졌다.

창우동 은행아파트 48평형은 1천5백만원 하락했다.

그러나 하남시는 전세값이 강세여서 신장동 동일아파트는 최고 1천3백만원 올랐다.

용인 일산 분당 등 수도권 인기주거지도 매매가 하락대열에 동참했다.

용인에선 수지1지구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일산신도시는 중심부인 마두동일대 아파트가 대거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환.극동37평형 매매가는 1억7천만~2억원으로 2주동안 1천3백만원이나 떨어졌다.

분당은 정자동 수내동 일대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평형일수록 내림폭이 크다.

수원 김포 광주 등도 소폭이지만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반면 과천은 0.72%의 견조한 오름세다.

부림동 주공단지가 특히 강세다.

소형평형이 많은 산본(0.64%) 중동(0.34%)등도 아파트 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방대도시 중에선 부산이 보름동안 0.73% 올랐다.

부곡동 일대 아파트의 상승행렬이 돋보인다.

이곳 우신뉴타운 32평형은 보름만에 1천만원 상승했다.

전세값도 동반상승세다.

대구 대전 인천 등 다른 지방대도시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분양권값도 매매가와 함께 동반하락하는 모습이다.

용인 구성면 동아솔레시티,분당 정자동 로얄팰리스 등 고급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일산 수원 김포 등에서도 분양권 값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구리 토평지구 분양권은 강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