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이 차세대 반도체칩과 LCD 생산에 필요한 감광제를 본격 생산하기 위해 총 1백30억원을 투자한다.

회사측은 연건평 1만2천평인 경기도 화성공장을 오는 8월까지 2만평 규모로 증축, ArF감광제와 컬러레지스트 양산체제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도체용 화학약품 생산라인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ArF감광제는 2백56메가D램 이상의 반도체칩 생산에 필요한 제품이다.

동진은 차세대 기가D램용 반도체칩 감광제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회사측은 "앞으로 2백56메가D램이 64메가D램을 대체하게 되면 ArF감광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오는 2002년에는 약 3천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학 동진쎄미켐 기획실 차장은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만6천갤런(약 2억9천만달러)의 ArF감광액을 생산할 수 있다"며 "내년중 약 1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D 산업의 호황에 따라 LCD용 감광제인 컬러레지스트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올해안에 1백50t(약 3천2백만달러) 규모의 생산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회사측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 대만 등에 제품을 공급해 올해안에 1백50억원 정도의 신규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1백73억원.

약 32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1천7백억원에 1백30억원의 당기순익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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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