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타(대표 윤상권)는 기존 인터넷 공중망의 보안문제를 소프트웨어만으로 해결한 "가상사설망 솔루션"(제품명 소프트VPN)을 개발,한국 미국 일본 등에 특허 출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가상사설망(VPN)은 일반 전화망(PSTN)을 회사 전용회선이나 개인 사설통신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통신서비스.전용회선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싼 비용으로 본사와 지사 또는 지사간의 독자적인 사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해외 지사와의 원거리통신망(WAN)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해킹에 취약한 공중망을 쓰면서도 전용회선과 같은 보안효과를 내는 만큼 인터넷을 포함한 데이터통신에도 적합하다.

아란타가 개발한 소프트VPN은 별도의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암호화 및 인증을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버와 클라이언트PC에 소프트웨어만 깔면 되기 때문에 하드웨어형 VPN의 20~25% 값으로 사설망을 만들 수 있다.

윤상권 사장은 "VPN을 구축한 한 대기업의 경우 해외망 유지비용을 60%이상 절감했다"며 "오는 5월 VPN 원격제어프로그램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중소.벤처기업에는 미국 수출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화상.음성대화 기능과 파일배분 목록관리 기능 등을 덧붙인 신제품을 단계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4월10일 인터넷 영상채팅 (www.twinlove.com,www.twinlove.co.kr)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 아란타네트워크&솔루션을 세웠으며 향영엔젤클럽에서 7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매출목표는 45억원으로 순이익 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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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기자 ch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