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회사 으뜸이 ]

곽동수 계장(36.품질보증파트)은 요즘 즐겁다.

고졸 출신이란 핸디캡을 안고도 지난 99년 1월 품질관리산업기사가 된데 이어 같은해 12월 27일 품질관리기사 자격증까지 연거푸 땄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대졸 사원도 따기 쉽지않은 기사자격증을 딴지 1주일만에 반장에서 계장으로 특별승진시켰다.

동기생보다 4~5년가량 빨랐다.

자격증 취득으로 학력차를 극복한 사례가 나오자 자격증 열풍은 더욱 뜨거워졌다.

곽 계장의 이같은 영광은 그냥 얻어진게 결코 아니다.

그는 QC-150활동이 시작된 지난 98년 3월부터 매일 회사에서 퇴근후 자정까지 공부했다.

여름휴가때도 사무실에서 밤 9시까지 책과 씨름을 했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자격증을 딴 사람의 소매를 붙잡고 물어보았다.

곽 계장은 "6시그마운동과 연결되는 품질관리기사 자격증을 딴뒤 보는 안목이 넓어졌다"며 "응시자격을 얻게되는 2년뒤에는 기술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그가 기술사에 합격하는 즉시 과장 직위를 주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