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합병(M&A)관련주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M&A의 표적이 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인수 관련 기업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양금속공업과 신신상호신용금고 대양금고 진흥금고 등 M&A전문가인 윤현수씨가 사들인 상장사의 주가가 이달들어 크게 올랐다.

세종투자개발이 인수한 삼애실업과 KEP전자 레이디가구는 물론 피인수설 부인공시까지 낸 조비까지 3월중 주가상승율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1백%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22일 8천2백원에 불과했던 태양금속은 지난주말 1만5천5백원으로 1백%가까이 올랐다.

태양금속에 인수된 신신금고는 지난 8일 4천9백50원에서 6천10원(24일 현재)로 20%이상 상승했다.

신신금고가 인수한 대양금고와 진흥금고도 상승세를 타 이들 3개금고의 M&A에 따른 경영개선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난달 22일 KEP전자에서 세종투자개발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삼애실업의 주가도 최근 거래가 급증하면서 3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최대주주가 삼애실업으로 바뀐 레이디가구도 지난달말 8천7백90원에서 24일현재 1만7천2백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애실업과 KEP전자로의 피인수설을 공시한 조비는 지난달말 6천6백40원에서 2만원까지 돌파(24일 현재 2만8백원)했다.

조비의 백기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경농도 지난달 저점에 비해 1백20%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이 적고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들이 기업 사냥꾼의 표적"이라며 "이달들어 M&A가 하나의 테마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