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모니터 전문업체 KDS와 합작으로 미국에 설립한 "e머신즈"의 주식이 2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됐으나 공모가 9달러보다 0.75달러(8.33%)가 떨어진 8.25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e머신즈 주가는 7.75~10달러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으며 총 1천696만주가 거래됐다.

저가형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공략에 성공한 e머신즈는 당초 예상되던 8~10달러 범위내에서 공모가가 결정됨으로써 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 첨단 기술기업의 주식이 상장될 때는 투자자들이 몰려 보통 예상공모가를 1~2차례 올리는 것이 관행처럼 돼왔다.

월가에서는 PC 시장의 수익 마진에 대한 우려가 e머신즈의 주식공개(IPO)에 대한 미온적 반응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머신즈는 이번 IPO에서 2천만주를 발행, 1억8천만달러의 신규자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