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으로 활용돼온 ESCO(Energy Service Company:에너지절약 전문기업)제도를 도입한다.

광주시는 27일 공공기관의 전력사용 절감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지난 20일 12개 ESCO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4월초 권역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SCO는 사업장별 절약시설을 진단한 뒤 사업성이 있으면 지자체예산 또는 정부정책자금으로 에너지 절약시설에 선투자하고 시설투자로 인해 얻는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제도다.

시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을 대상으로 4월말까지 입찰을 실시한 뒤 늦어도 7월말까지는 각 기관별 조명설비 및 냉난방시설을 고효율 시설로 바꾸는 에너지 절감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단계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기관과 소방서,기타 사업소 등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30%대의 전력절감과 매년 약 12억원이상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실시중인 이 사업을 대구시 등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