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동통신 장비업체인 단암전자통신(대표 한홍섭)이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해 1백2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영국의 투자 전문회사인 슈로더 투자신탁이 운영하는 SDRF(서울 부채구조조정펀드)에 1백20억원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전액을 납입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전환사채의 만기는 5년,표면이자율은 2.5%로 정했다.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가격은 9만원이다.

단암전자통신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 계약에 앞으로 계열사 등 제3자에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을 서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는 경영 투명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암전자통신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서 단기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구조도 선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0년대 초반 유선 기지국 장비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IC 제조업체로 출발해 현재 무선 기지국 핵심 시스템인 증폭기(HPA/LPA)와 중계기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ADSL 모뎀 등 고속인터넷 장비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은 5백78억원,당기순이익은 47억원을 나타냈다.

올 매출 목표는 1천3백억원이다.

올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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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