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아마추어로 출전한 송아리(13)가 미국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25만달러)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대역사를 이뤄냈다.

송은 27일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백89타로 팻 허스트등과 공동10위에 올랐다.

아리는 14번홀(1백48야드)에서 1.2m 버디퍼팅을 하기직전 자신도 모르게 볼을 건드린 사실이 TV판독결과 밝혀져 2벌타를 받았다.

이때문에 최종순위는 공동6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캐리 웹(26.호주)은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우승하며 투어통산 20승째를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최종일 선전하며 합계 3오버파 2백91타를 기록,공동15위에 올랐다.

펄신(33.랭스필드)은 공동44위,김미현(23.n016.한별)은 공동48위에 랭크됐다.

<> .웹은 이날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2위와 사상 최대타수차(1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기록은 지난 91년 에이미 알코트가 세운 8타차.

웹은 99뒤모리에클래식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을 기록했다.

또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한 포인트 2점을 추가,총 25점으로 기준점수인 27점에 2점만을 남겨놓게 됐다.

웹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AFLAC챔피언스부터 8개대회(호주여자오픈 포함)에 출전해 우승 5회,2위 3회를 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 .박세리는 첫 홀에서 9m짜리 롱버디퍼팅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퍼팅이 안정된 박은 14번홀까지 버디5개로 10위권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5번홀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16번홀에선 3퍼팅으로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총 퍼팅수는 27개로 이번 대회중 가장 좋았다.

김미현과 펄신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막판 선전을 했으나 1,2라운드 부진이 너무 커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세 선수는 송아리가 선전하자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