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이머신즈의 공모가이하 추락,하나로통신의 나스닥상장 연기 등을 계기로 주요 증권사들은 나스닥상장을 무조건 큰 호재로 받아들이는 투자 행태는 바람직하지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7일 대우증권은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주가 관리를 위해 자주 나스닥상장설을 흘리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나스닥 상장으로 홍보 이외의 큰효과를 얻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되면 선진국 증시에 상장될 정도로 기업내실이 튼튼하다는 것을 홍보하는 효과를 볼 수있다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또 자금조달측면에서 보면 자금조달 창구를 전세계로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공개할 필요가 없던 자료도 공개해야 하는데다 상장후 주가 하락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만큼 나스닥상장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대우증권은 지적했다.

실제로 나스닥에 신규상장한 기업중 절반정도가 공모가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시황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말로만 나스닥상장 추진을 떠들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나스닥상장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밝힌 기업은 한글과컴퓨터 에이스테크놀로지 프로칩스 로커스 메디다스 핸디소프트 한국통신프리텔 한솔엠닷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