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다음달 1~4일 평북 향산에서 경수로발전소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할 북한 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훈련 의정서" 제3차 협상을 연다고 통일부가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의정서 협상은 지난해 1월과 4월 향산과 뉴욕에서 열린 이후 약 1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KEDO는 이어 4~8일 같은 장소에서 북한의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예비 안전성 분석보고서(PSAR) 환경영향보고서(ER) 및 표준 심사지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27일 "이번 협상에서는 북한인력의 교육훈련 장소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EDO는 경수로발전소가 "한국형"인 만큼 북한 인력이 남한에서 교육훈련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미국 등 제3국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KEDO는 훈련의정서에 이어 가급적 다음달중 품질보장의정서 체결 협상도 시작할 계획이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