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7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0.85포인트 하락한 111.70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과 같은 가격에서 출발했지만 곧바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물시장에서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KOSPI 200이 상승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또 기술적으로도 최근 연속 상승한데다 박스권의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지지배적이었다.

장중 한 때 11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현물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견조하게 버텨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물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선물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현선물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최근 시장상황에서는 현선물 가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들어서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다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신규매매 기준으로 개인을 제외한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중 외국인 움직임은 현물매수에 따른 위험회피(헤징)차원의 매매전략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방향성보다는 등락을 이용한 단기매매에 주력하라고 권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