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원화환율이 지난주 종가보다 1.30원 오른 1,110.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최근의 하락압박 속에서도 일단은 1,109원대 거래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4분 현재 소폭인 전일대비 0.70원 오른 1,109.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종가와 같은 1,108.7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장직후 1,109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당국의 시장 개입 여력이 약해졌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속에서도 일단 지난 한 주간 하락폭이 컸다는 저점인식과 연일 이어진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월말이 가까와지면서 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대량 등장해 환율 수급 상황은 계속 공급우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며 돌발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환율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외환시장에 106엔대 후반의 거래를 보이고 있는 엔달러 환율 또한 이번 달말 결산기를 지날 때까지는 106-107엔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여 이에 기대왔던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인 환율 하락에 대해 당국의 강력한 개입 가능성도 예견하며 환율 반등을 전망하는 시각도 일부 등장하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