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이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지난 26일로 10주년을 맞았다.

양국은 수백년 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과 몽골 총리의 한국 방문은 상호 친밀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양국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부문에서는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가 약 3천6백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는 수교당시에 비해 무려 5배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한국은 몽골의 4번째 교역국이 됐다.

한국의 대몽골 투자규모도 2천3백만달러에 달한다.

양국간 인적교류는 수교당시와 비교해 약 1백배 이상 급증한 1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양국간에는 무역협정,항공협정,문화협정,범죄인 인도조약,형사사법 공조조약 등 15개의 협정이 체결되어 다방면에서 상호 우호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또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견지하는 몽골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와 관련,UN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풍부한 천혜자원의 보고인 몽골과 선진 첨단 과학기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앞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늘릴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양국정부는 한.몽수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정부는 기념리셉션 개최,언론 인터뷰 등 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민간차원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단이 지난 25~26일 이틀동안 몽골에서 공연을 가졌고 20일부터는 한국영화제도 개최한 바 있다.

양국 총리 축사,인터뷰 내용이 담긴 수교 10주년 기념책자도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