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잇달아 해외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진제약은 28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항암치료제 신물질의 싱가포르 특허와 에이즈치료제 신물질의 호주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삼진제약이 해외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하기는 올들어 벌써 네번째다.

삼진제약은 지난 3월3일 항암치료제 신물질을 터키로부터,지난 2월24일엔 항암치료제 신물질을 인도네시아로부터 특허를 각각 취득했다고 공시했었다.

삼진제약은 작년에도 무려 6건의 해외특허공시를 냈다.

에이즈치료제 신물질을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항암치료제 신물질을 일본 중국 불가리아 호주로부터 각각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삼진제약이 신물질을 그렇게 많이 생산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러나 삼진제약의 특허는 에이즈치료제와 항암치료제 두가지다.

항암치료제의 경우 항암물질의 독성을 경감시키고 고형암에 대한 억제작용을 가진 새로운 유도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이즈치료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역전사 전이요소를 억제하는 치료제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제약은 이 두가지 물질에 대해 지난 96년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다.

그 특허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어 특허취득공시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삼진제약의 특허취득 공시시점이 실제 특허취득일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실제 삼진제약이 이날 공시한 호주로부터 특허취득일은 지난 1월20일이었다.

이는 지난 2월24일 공시(인도네시아 특허취득)한 특허취득일 1월29일보다 뒤늦은 것이다.

보기에 따라선 특허 공시가 취득일과 관계없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삼진제약 주가는 작년 12월28일만해도 5만1천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급등,이날 장중 한때 20만3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