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와 제일제당이 위성방송사업 참여를 위해 50대 50의 비율로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두회사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순께 법인명과 대표이사 선정과정을 거쳐 법인등록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새로 발족하는 회사는 양사가 케이블TV 채널운영을 통해 습득한 다채널 운영 및 편성 노하우,채널 패키징 능력을 바탕으로 위성방송 프로그램공급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동양제과가 운영중인 만화,바둑,영화 채널과 제일제당의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의 프로그램들이 주요 콘텐츠를 이루게된다.

양사는 신규채널 개발과 해외 메이저 채널과의 제휴 및 합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제3의 국내 영상사업자와의 추가제휴도 추진중이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양사의 제휴는 다채널 위성방송시대를 앞두고 소모적 경쟁을 없애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프로그램공급 역량을 집중시켜 위성방송사업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