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9일 서울 계동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정몽헌 회장,김윤규 사장을 대표이사로 유임시켰으며 고현직 전 감사를 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수삼 중앙대 토목공학과 교수, 노승탁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교수, 이리형 한양대 건축과 교수, 신문영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새로 뽑혔다.

이에따라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2명이었던 현대건설 이사진은 앞으로 사내 이사와 사외 이사가 각각 4명씩으로 운영된다.

현대는 당초 이사회에 참석하기가 어려운 정 명예회장을 이사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사 자격이 없는 오너가 경영에 관여할 경우 정부와 시민단체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정 명예회장을 재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