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국내 기업으로서는 3번째로 나스닥에 상장하게 됐다.

29일 하나로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사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사가 외부감사를 맡은게 "감사법인 독립성"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과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미 SEC의 이같은 발표에 따라 가격결정과 물량배분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나스닥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약 2천400만주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원주를 발행하게 된다.

첫거래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시작된다.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은 두루넷과 미래산업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서는 3번째이나 코스닥등록기업이 나스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로통신은 당초 지난 24일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회계감사를 맡은 PwC측의 "감사법인 독립성" 문제가 제기돼 상장이 지연돼 왔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백70여만주가 자전거래돼 관심을 끌었다.

창구는 LG투자증권.

LG화재가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성생명이 보유주식을 팔았고 LG화재가 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가격은 1만7천5백~1만7천8백원선이다.

한성생명 자금운용팀 한 관계자는 "3월결산 시점을 앞두고 평가이익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LG화재에 하나로통신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