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사장 이경우)는 창립 12주년(30일)을 맞아 오는 2005년까지 취급액 70조,영업수익 2조6천억,경상이익 1조3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비전 2005"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이 기간동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초일류회사에 버금가는 경쟁력과 수익력을 확보해 "세계적 지불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 하반기로 예정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인력과 조직,경영 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으로 재정비해 동종업계 최고의 기업 가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기 경영전략을 설정,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1대1"수준까지 고도화하고 관련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우량회원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e-비즈 사업도 강화,삼성카드의 홈페이지를 포털서비스화하며 고객들이 모든 업무를 인터넷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인터넷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경우 사장은 "삼성카드는 최근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업계 최고의 자산 건전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고객별 종합채권관리 프로그램인 트라이어드 등 전략 시스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비전2005는 차질없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화주 기자 heew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