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앞으로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에 인터넷을 통해 "1대 1 맞춤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 대상국과의 통상마찰 방지를 위해 통상대사를 1명에서 4~5명으로 늘리는 등 수출지원업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해외 공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현행 17개에서 오는 8월까지 28개로 늘리고 홈페이지에 "기업서비스"란을 추가, 기업들이 현지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맞춤 정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진출 파트너를 찾는 국내 기업들과 국내 연계 사업을 계획중인 해외 동포 상공인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이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주는 작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외교부는 통상 및 투자 금융 거시경제 등에 정통한 민간인 4~5명을 통상대사로 임명,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수출국들과의 통상 마찰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통상대사들은 매년 2~3회 주요국을 순방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세미나 및 국제회의 참석, 해외인사 면담, 언론인 접촉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외교부는 또 필요에 따라 문화 인권 군축 환경 분야에서 4~5명의 순회대사를 추가 임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민관 합동사절단 파견(2회) <>신흥시장 투자설명회 개최(4회) <>해외공관을 통한 신흥국 대형프로젝트 수주지원 등의 방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외교부는 또 지난 98년부터 추진해 온 한.미, 한.일 투자협정에 대해서도 연내에 쟁점 사안들을 매듭짖고 조기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