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4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금고(주금고)를 운용할 금융기관으로 부산은행을, 제2금고(부금고) 운용 기관으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부산은행은 2000년 이후 줄곧 부산시의 제1금고를 운용해왔다. 국민은행은 2013년부터 제2금고를 맡아왔다. 부산시의 차기 금고 운용기관이 이전과 동일하게 결정되면서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은 2028년 말까지 제1금고와 제2금고를 각각 운용하게 됐다.부산시의 올해 예산은 15조7000억원이다. 이 중 약 70%를 차지하는 일반회계 예산과 19개 기금을 제1금고가 담당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특별회계 예산을 제2금고가 맡는다.김보형 기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중국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성능을 향상시킨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 앞서 로봇청소기 제품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 확보에 힘 쏟고 있지만, 중국 기업 우위의 시장 구도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샤오미는 24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로봇청소기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E10 △S20 △S20 플러스 로봇청소기 등이다. 사용자는 작업을 예약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청소 과정을 제어할 수 있다.E10 모델의 경우 4000파스칼(Pa) 흡입력을 갖췄다. 먼지, 이물질, 미세입자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물탱크는 바닥 유형에 따라 자동으로 물 흐름을 조절해 진공청소와 물청소 모드를 원활하게 전환한다. 높이 8cm에 불과해 침대나 소파 밑 청소에도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20 모델은 5000Pa 흡입력을 갖춘 팬 블로워와 400ml의 대용량 먼지통이 강점이다. 물탱크 용량 270ml로 물을 자주 채우지 않아도 된다. 수동 청소를 모방한 지그재그·Y자형 청소 경로로 얼룩을 지울 때도 효과적이다. S20 플러스 모델은 6000Pa 흡입력에 수동 걸레질을 모방한 듀얼 회전식 걸레 패드를 탑재했다. 강한 압력으로 얼룩을 지우며 최대 170분간 작동된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로보락의 질주도 거세다. 로보락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할인행사를 통해 총 121억6000만원어치의 'S8 맥스V 울트라' 모델을 팔아치웠다.로보락은 국내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올 7월 경기 하남에 국내 최초 플래그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힘을 합쳐 한국 기업의 원천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사진)을 열었다. 기술사업화대전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패권 경쟁 시대를 맞아 기업 원천기술의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2차전지, 영상·음향 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사업화에서 뒤지는 바람에 한국에 전자시장 주도권을 내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번 행사에서는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 700여 명이 머리를 맞대고 원천기술 사업화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는 도쿄대와 미국 PSG에쿼티 등 세계 각국 기업과 연구기관까지 참가해 글로벌 행사로 거듭났다.공공기관 구매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혁신제품을 소개하고 1 대 1 구매 상담을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디지털헬스기업 리얼디자인테크는 좌우 방향 전환이 가능해 실내에서도 야외에서 사이클링을 하는 기분으로 운동할 수 있는 ‘리얼 무빙 사이클링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패널 토론에서는 한국 산·학·연이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확대할 방안을 집중해서 다뤘다.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거점부터 조성하기보다 현지 기업이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고교생과 대학생의 사업화 아이디어를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