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국내에서는 처음 무선 인터넷(WAP) 접속 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WAP 게이트웨이 시스템으로 유선 인터넷상의 다양한 정보를 휴대폰으로 볼수 있도록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LG정보통신은 이 시스템이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기능 업그레이드,유지보수 등도 훨씬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은 무선 인터넷 기술을 대부분 외산 제품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비싼 로열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오는 2002년까지 모두 2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정보통신은 이미 이 시스템을 SK텔레콤에 제공한 데 이어 미국의 벨 애틀랜틱모바일과 러시아의 모바일텔레시스템 등 해외 이동통신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이번 무선 인터넷 접속 시스템과 함께 단문메시지서비스,E메일 송수신,개인정보관리 등 무선 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