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흐르는 섬유와 종이가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미래테크노필드(대표 정래은)는 섬유와 종이에 탄소및 산화금속을 특수 코팅처리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래은(39) 사장은 "전기가 통하는 이 제품은 전자파와 정전기를 없애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며 "이 섬유로 옷을 만들면 정전기를 막고 이 종이로 만든 벽지엔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래측은 전기가 통하는 컬러잉크와 투명잉크도 함께 개발했다.

컬러잉크는 바코드를 인쇄하는 데 이용하면 별도의 장치없이 제품의 도난방지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투명잉크는 거울이나 창문에 뿌려주면 먼지나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지난달 미래테크노필드를 설립한 정 사장은 "삼성반도체연구소 호리 히데키 선임연구원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아 1년남짓 연구한 결과 이번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양산설비를 갖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일본 유통업체인 글로벌비즈니스 등과 수출협상도 추진중이다.

다음달초엔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02)6267-7451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