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영체제(OS) 관련 업체인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이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 부터 60억원을 유치했다.

골드만삭스가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은 증권정보사이트 운영업체 팍스넷에 이어 두번째다.

리눅스원은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투자협정 조인식을 맺고 골드만삭스로 부터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60억원(약 5백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눅스원의 자본금은 27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

또 골드만삭스는 리눅스원의 지분 10%를 확보해 아이베스트창투,대만 투자은행 CDIB와 함께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

민지홍 골드만 삭스 이사는 리눅스원의 이사로 선임됐다.

민지홍 이사는 "리눅스 OS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이 분야를 주목했으며 한국시장에서 주도적인 업체인 리눅스원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우진 리눅스원 사장은 "이번 투자협정을 통해 리눅스원이 세계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리눅스원에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이 회사가 일본 중국 홍콩 대만등에 진출하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리눅스원은 99년 9월에 설립됐으며 리눅스 OS와 솔루션,서버 컴퓨터등 관련 제품 판매와 리눅스 관련 기술지원등 리눅스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회장으로 영입,주목받았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