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신용등급이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적격으로 높아졌다.

한국신용정보는 30일 두산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이상이 투자적격등급이며 BB+이하는 투기등급이다.

한신정은 평정요지를 통해 "두산이 지난90년대 중반 맥주사업의 자금창출력 저하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으나 자산매각 합병등 활발한 구조조정으로 펼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특히 전자등 수익성이 양호한 부문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신정은 "두산이 상장대기업으로서 다양한 자금조달수단을 가지고 있어 적기상환 가능성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한신정은 그러나 "차입금 규모가 아직도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금리상승 등 금융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능력은 다소 저조하다"고 판단했다.

한신정은 이와함께 "최근 2년동안 1조원의 차입금을 줄여 재무안정성이 높아졌지만 회계기준변경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분이 지표에 반영돼 실제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