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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 China] (3) '벤처대열에 합류하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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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베이징 창청호텔에 신랑왕 8848넷 등 내로라하는 중국 인터넷업체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벤처투자 컨설팅업체인 중화창업망( www.sinobit.com )설립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순엔쥔(27)사장은 "국내외 벤처투자펀드에 중국 벤처인재를 발굴,소개해 건전한 벤처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창업 목적을 설명했다.

    IBM중국본부의 찰스 우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에도 이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벤처기업 투자시대가 열렸다"고 거들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벤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평생 고용(철밥통)을 보장해준다는 국유기업에 현혹되지 않는다.

    유능한 인재는 대신 "중국 정보통신의 메카"인 중관춘으로 몰려든다.

    중관춘의 허름한 건물 지하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다.

    "중국의 빌 게이츠"가 그들의 목표다.

    중관춘 한편에 자리잡은 칭화과기발전센터.칭화대학이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위해 마련한 창업 인큐베이터다.

    이곳에서 입주한 인터넷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인 스마트닷컴의 장시아오단(24) 사장 역시 백만장자의 꿈에 부풀어 있다.

    그는 "최근 개발한 인트라넷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인큐베이터에서 탈출해 사무실을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 입주했한 12개 창업사중 3개사가 8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독립했다.

    중국 벤처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부터 외국자본을 과감하게 끌어들인다는데 있다.

    이는 중국내 벤처투자자금이 열악한 이유도 있지만 외국 유학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벤처업계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해외 유학생들은 미국의 자금과 기술을 갖고 들어온다.

    장차오양(37)소후사장의 경우 칭화대 졸업후 미국 MIT대학으로 유학,돌아온 후 회사를 차렸다.

    그는 인텔 IDG 다우존스 등으로부터 창업자금을 끌어들여 소후사이트( www.sohu.com )를 만들었다.

    중화창업망의 순 사장은 미국 미시간대학 출신으로 뉴스콥 IBM 소프트뱅크 등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클럽시티 8848넷 야바위 e탕 등 전자상거래업체들도 해외자금으로 설립된 "해외파"벤처기업이다.

    최근들어 중국내 대학 졸업생들이 세운 "국내파"벤처 기업이 늘고 있다.

    중국에서도 벤처캐피털이 활성화된데 따른 현상이다.

    베이징시는 산하 금융기관을 통해 올해 10억위안(1위안=1백40원)의 자금을 중관춘내 벤처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베이징 돈은 지금 중관춘으로 몰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관춘에서 하루에 3개 꼴로 벤처업체가 탄생하는 원동력이다.

    베이징에 중관춘이 있다면 상하이에는 "장장하이테크단지"가 있다.

    상하이 금융가인 푸둥에 자리잡은 장장단지에는 요즘 "돈 잔치"가 한창이다.

    중국의 금융중심지인 상하이에 뿌리를 둔 푸둥창투 등 7개 민간 벤처캐피털이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들 투자기금은 지난해 벤처기업 14개사에 약 1억위안을 투자했다.

    올해는 투자규모를 50여개사,3억위안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이버 차이나"에서 거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차이나닷컴이 뉴욕 나스닥시장에 입성한데이어 소후 신랑왕 8848넷 등이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후 장차오양, 신랑왕 왕즈동,8848넷의 왕쥔타오사장 등은 신흥귀족 그룹이다.

    중국 벤처기업가들은 곧 상하이와 선전에 개설될 "중국판 나스닥"(벤처기업 대상 주식시장)에서 거부를 움켜쥘 수 있게 된다.

    또 약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해외 자금이 유망한 벤처사업가를 찾고 있다.

    "굴뚝"공장을 거부하고 벤처로 뛰어든 젊은이들,중국 인터넷시장을 노리고 쇄도하고 있는 해외 벤처투자자금,중국정부의 확고한 벤처산업 육성 정책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지금 중국 인터넷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기자 woodyhan@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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