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교통질서 바로잡기에 나섰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표 김춘강)은 4월3일부터 6월1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28개 지역에서 소속회원 3천9백여명이 교통위반 차량의 사진을 찍어 고발하는 "교통법규 위반차량 감시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안실련은 경미한 위반차량에는 법규준수를 당부하는 권고 엽서를 보내고 중대한 법규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곧바로 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안실련은 이를위해 교통안전 감시단원들을 교통사고 많은 곳에 집중 배치해 <>보행자 녹색등을 그대로 지나가는 차량(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불법유턴 <>횡단보도 침범 <>불법주.정차 등의 사진을 찍어 위반자들을 계도할 계획이다.

또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기간중 "교통법규 위반차량 사진공모전"도 연다.

시민들이 교통법규 위반차량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최고 1백만원의 상급을 주기로 했다.

안실련의 허억 실장은 "지난해 약 70만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며 "국민 모두가 교통법규 위반차량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실련은 교통 가스 화재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를 시민의 힘으로 막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시민단체로 전국에 3천9백여명의 어머니 안전지도자와 교통안전 감시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