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거래 개시 이틀째인 30일 주가가 빠지고 거래량도 주춤하는 소강국면을 연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락이 진정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분석했다.

이날 주식거래 규모는 전일보다 17억원 가량 줄어든 38억6천4백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6만6천주 가까이 감소한 11만3천9백68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하루였다.

장초반 주문이 집중되며 거래가 터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물량이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권영일 코스닥증권시장 장외시장팀 과장은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지만 매수세의 대부분이 저가주문이었던 탓에 거래는 제대로 체결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국웹티브이 한군데 뿐이었다.

그러나 이날 거래된 주식의 가중평균과 전날 가중평균(30일 기준가)를 비교하면 한국웹티브이는 41%,고려정보통신은 7%,네트컴은 1%가 올랐다.

그러나 코리아2000은 기준가 대비 가중평균이 32%나 하락했다.

한국웹티브이는 4천원,코리아2000은 60원 등 주가 흐름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도했다.

코스닥증권시장 은 "코리아2000의 경우 대신증권 한 지점에서 50주가 60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매도주문을 내는 과정에서 입력오류가 발생한 때문으로 추측했다.

한국웹티브이도 비슷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코스닥증권시장 은 분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