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과 함께 선물가격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30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80포인트 하락한 113.00을 기록했다.

114.50으로 출발한 6월물은 곧바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현물시장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일부 블루칩이 반등함에 따라 장중한때 전날보다 높아졌지만 아주 일시적이었다.

선물가격 움직임에 따라 현물시장이 출렁거린 하루였다.

개장초엔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매도가 현물시장을 짓눌렀다.

하지만 오후장 현물가격이 낮아지자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됐다.

전체적으론 프로그램매도가 1천88억원,매수가 1천5백9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을 제외한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매도공세에 나섰다.

신규매매 기준으로 외국인은 이날 1천6백19계약을 매도했다.

매수는 1백44계약에 불과했다.

아무래도 KOSPI 200이 박스권을 단기간에 돌파하기란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개인도 매수후 조그만 차익이나 손실에도 바로 이익실현,또는 손절매하는 단타로 대응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