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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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애목단홍 재배만원중
誰知荒草野, 亦有好花叢.
수지황초야 역유호화총
色透村塘月, 香傳농樹風.
색투촌당월 향전농수풍
地偏公子少, 嬌態屬田翁.
지편공자소 교태속전옹
사람들 모란꽃 붉은 것 좋아하여 /
뜨락 가득 심고 가꾸네 /
뉘 알랴 거친 들녁에도 /
좋은 꽃 무더기로 피는 곳 있음을 /
연못에 비친 달에 색이 서리고 /
밭고랑 나무 사이로 바람에 향이 실렸네 /
구석진 시골이라 풍류꾼이 적어서 /
어여쁜 그 자태는 농부들 차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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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정습명이 엮은 석죽화이다.
바야흐로 우리나라 금수강산에 꽃이 피는 계절이다.
재배되는 외래종 꽃만 말고 토종꽃 야생화도 한번 찾아 나서보자.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