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는 예부터 영양부족 허약체질 질병 등으로 기력이 떨어졌을 때 일반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양강장식품으로 사랑받아왔다.

미꾸라지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수분이 많다.

물이 83%나 차지한다.

단백질은 9.6%이며 지방 3.7% 탄수화물 2.5% 회분 1.2% 정도다.

특히 미꾸라지는 칼슘 칼륨 인 철분 비타민A,B,D 등이 풍부하다.

뱀장어와 비교해도 칼슘은 4배,철분은 8배나 된다.

비타민B1,B2 등도 더 많다.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스하고 맛이 달며 무독하다.

보양식품의 요건인 양질의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서 정력이 감퇴됐거나 어린아이가 자주 침을 흘리면서 기가 허약할 때 고아 먹이면 좋다.

간염환자의 경우에는 미꾸라지를 맑은 물에 넣어 하루를 지낸 다음 건조시켜 가루로 만들어 하루에 3번,한 번에 1백g씩 복용하면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간 기능이 개선되고 간장과 비장의 부기가 가라앉으며 황달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이 완화된다고 한다.

또 미꾸라지에는 위궤양을 방지해주는 점액성분인 무틴이 들어 있어 속쓰린 위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과도 낸다.

위장의 소화력을 증강시키므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미꾸라지는 산란에 대비하는 봄부터 여름사이의 기간이 통통하고 맛이 가장 좋다.

미꾸라지가 죽었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물질은 세균이 잘 번식하므로 가급적 살아있는 것을 요리해야 한다.

또 날 것에는 비타민B1을 파괴하는 효소가 들어있으므로 가열해 요리함으로써 이 효소를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