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에 첨단 물놀이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형 온천단지가 조성된다.

31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4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대동 팔공산 자락 38만평에 최첨단 물놀이 시설과 대규모 온천장을 갖춘 온천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일본의 온천관광지처럼 야외천 실내천 등 대규모 온천타운을 갖추고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캐러비언베이와 같은 수상놀이 시설도 갖춰 온천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광호텔과 컨벤션센터,할인점,실내골프장,스포츠 센터 등의 시설도 갖춰 전국적인 관광휴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동구청은 현재 이사업에는 미국 시카고 소재 개발회사가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건설업체인 K사도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동구청은 다음달 중 개발업체의 선정을 마치고 온천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구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도시개발법에 따라 주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동구청은 개발업자가 선정되면 연말까지 온천지구지정을 마치고 도시계획변경,토지보상.수용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중 착공할 계획이다.

구청관계자는 "이곳이 개발되면 연간 이용객 1백만명,고용인원 2천명,재정수입 3백46억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