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끝나면 서울시청서 50분거리 .. '신공항 고속도 시험 주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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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광화문 가는 시간만큼 밖에 안 걸리네"
31일 서울시청에서 출발,신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시험 주행팀의 한결 같은 말이다.
주행팀이 탄 버스가 출발한 시간은 출근 러시아워가 조금 지난 10시50분.
버스는 도심의 자동차 물결속으로 섞이며 출발했다.
도로의 교통량은 평소 수준이었다.
서울시청에서 공덕로타리->마포대교->올림픽대로를 거쳐 방화대교 남단까지의 거리는 17.3km.
버스는 출발 19분만인 11시 9분에 방화대교 남쪽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신공항 가는 길.
진입램프에 버스가 올라서자 2개의 개화터널이 기다리고 있었다.
터널 내부에는 바깥 조도를 감안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시작되는 방화대교 남단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41.4km 나 떨어져있다.
공항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1백20km 이고 영종대교 구간의 최고속도는 1백km/h인 점을 감안할 때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시청을 시발점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총 50분이면 달릴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속도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였다.
시험주행팀을 맞은 고속도로는 비포장 구간이 절반에 달했다.
또 인천시 경서동과 영종도를 잇는 9.9km 짜리 연육교는 아직 마무리짓지 못해 심한 덜컹거림이 느껴졌다.
오는11월이 돼야 이 구간에서도 제 속도를 낼 수 있단다.
왕복 6차선이던 고속도로는 노오지분기점을 지나면서 8차선으로 넓어졌다.
버스 앞뒤로 지평선이 펼쳐질 듯 아득히 이어졌다.
오전 11시 35분.
허허벌판에 한줄기 뻗은 길을 달리던 버스는 넓다란 광장을 만났다.
24개 차선의 톨게이트가 들어설 자리다.
공항고속도로의 예상 교통수요는 2001년을 기준으로 하루 왕복 11만대.
중부고속도로가 18개 게이트로 주말 평균 10만대 가량이 지나는 중부고속도로와 비교하면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인다.
또 이중 6개 차선에는 전자통행료 징수시스템이 설치된다.
시청을 출발한 지 1시간15분이 지난 12시 5분.
저멀리 여객터미널이 눈에 들어왔다.
여의도의 20배 가까운 1천4백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우뚝 선 터미널에선 현장의 땀냄새가 진하게 베어나오고 있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31일 서울시청에서 출발,신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시험 주행팀의 한결 같은 말이다.
주행팀이 탄 버스가 출발한 시간은 출근 러시아워가 조금 지난 10시50분.
버스는 도심의 자동차 물결속으로 섞이며 출발했다.
도로의 교통량은 평소 수준이었다.
서울시청에서 공덕로타리->마포대교->올림픽대로를 거쳐 방화대교 남단까지의 거리는 17.3km.
버스는 출발 19분만인 11시 9분에 방화대교 남쪽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신공항 가는 길.
진입램프에 버스가 올라서자 2개의 개화터널이 기다리고 있었다.
터널 내부에는 바깥 조도를 감안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시작되는 방화대교 남단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41.4km 나 떨어져있다.
공항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1백20km 이고 영종대교 구간의 최고속도는 1백km/h인 점을 감안할 때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시청을 시발점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총 50분이면 달릴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속도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였다.
시험주행팀을 맞은 고속도로는 비포장 구간이 절반에 달했다.
또 인천시 경서동과 영종도를 잇는 9.9km 짜리 연육교는 아직 마무리짓지 못해 심한 덜컹거림이 느껴졌다.
오는11월이 돼야 이 구간에서도 제 속도를 낼 수 있단다.
왕복 6차선이던 고속도로는 노오지분기점을 지나면서 8차선으로 넓어졌다.
버스 앞뒤로 지평선이 펼쳐질 듯 아득히 이어졌다.
오전 11시 35분.
허허벌판에 한줄기 뻗은 길을 달리던 버스는 넓다란 광장을 만났다.
24개 차선의 톨게이트가 들어설 자리다.
공항고속도로의 예상 교통수요는 2001년을 기준으로 하루 왕복 11만대.
중부고속도로가 18개 게이트로 주말 평균 10만대 가량이 지나는 중부고속도로와 비교하면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인다.
또 이중 6개 차선에는 전자통행료 징수시스템이 설치된다.
시청을 출발한 지 1시간15분이 지난 12시 5분.
저멀리 여객터미널이 눈에 들어왔다.
여의도의 20배 가까운 1천4백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우뚝 선 터미널에선 현장의 땀냄새가 진하게 베어나오고 있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