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유리 사업에 진출한다.

TV 브라운관과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 업체인 한국전기초자는 31일 TFT-LCD용 유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최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구미 1공단내 옛신일산업공장 부지 1만3천평을 50여억원에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3세대 이상의 첨단 TFT-LCD용 유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래스와 기술도입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TFT-LCD용 유리는 현재 삼성코닝정밀유리가 국내 독점 생산,삼성전자,LG-LCD,현대전자 등 TFT-LCD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기초자가 이 사업에 진출하면 복수경쟁 체제가 된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올 1.4분기 매출액이 1천5백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천2백86억원보다 20.5%,경상이익은 4백20억원으로 전년 동기(187억원)보다 1백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모니터용 유리(CDT)의 생산비중을 70% 이상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6천3백억원, 경상이익 1천4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우그룹으로부터 일본의 아사히글래스로 경영권이 이양된 한국전기초자는 지난해 5천7백17억원의 매출에 1천32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