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보여주고 있는 폭발력 뒤에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신산업"과 전통적인 "구산업"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갈등이 주식시장에서는 "거품론 논쟁"으로 드러나고 산업계에서는 온라인(on-line)업체와 오프라인(off-line)업체의 대립으로도 비쳐진다.

그러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가상공간이 실상 어디에서나 끊임없이 회자되는 현실은 우리가 경제의 권력이동이 진행되는 격변기에 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나 기업 개인 모두가 인터넷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면밀한 접근이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는 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릴 제57회 경총.한경 경영조찬 세미나도 정부와 기업이 인터넷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될 이날 세미나에서 제1강연 강사로 나서는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의 인터넷산업 지원정책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2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김재일교수가 "사이버 시대,인터넷 마케팅"에 관한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이버 공간이 개인의 일상과 기업의 경영활동,그리고 정부의 역할까지 변모시키게 될 21세기에서 각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참신한 시각을 기대해 본다.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