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격전지역'을 가다) '서울 종로'..중진론-바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은 선거열풍에 휩싸여 있다.
특히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접전지역이 많아 각당은 사활을 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격전지역을 찾아 이를 시리즈로 엮는다.
---------------------------------------------------------------
"정치1번지"의 명성에 걸맞게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이종찬 후보가 고토회복을 선언했고 이에맞서 이 지역에서만 네번째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정인봉 후보가 배수진을 친 상태다.
자민련 김경환 후보와 민국당 여익구 후보, 한국신당 방세현 후보,민주노동당 양연수 후보, 공화당 강종원 후보, 청년진보당 최혁 후보, 무소속 서경원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 유권자는 14만2천1백42명(총인구 18만7천5백10명)으로 대략 55% 정도로 추산되는 20,30대 유권자표의 향배가 관심사다.
평창동 등 중산층 밀집지역은 야당, 창신동 등 서민층이 집중돼 있는 지역은 여당성향이 강한 지지층 양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연 공략대상도 판이하다.
재개발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등장했다.
여야후보가 앞다퉈 지역개발공약을 내놓고 있는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야당 후보들의 "바꿔"와 여당 후보의 "그래도 중진"이라는 양론이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이젠 정인봉"이라는 구호아래 "바꿔" 분위기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종찬 후보에 대해 시민단체의 낙선대상자라는 점과 "중앙무대에 갈 사람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한 일이 없다"고 공격한다.
10년간의 무료변론과 3번 낙선에 대한 동정론도 득표요인으로 보고있다.
시장에서 야간 포장마차까지 발걸음이 분주한 정 후보의 주 공략대상은 젊은층이다.
기존의 야성표에 젊은층 표를 보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도시가스 전지역보급과 중학교 의무교육, 미취업자를 위한 상설취업대책기구 등 지역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 이종찬 후보는 "힘과 경륜의 정치인만이 종로를 바꿀 수 있다"며 "역시 이종찬"론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힘있는 집권당의 거물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고도제한과 풍치지구 규제완화 등 4대문안 개발촉진계획안 수립과 권역별 상가 활성화, 재래시장 현대화, 학교시설 교체, 학군조정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개인고정표와 민주당 지지표 결집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점퍼차림으로 인파가 모이는 곳은 어디든 찾는 이 후보는 하루에 10여곳에서 거리유세를 펼친다.
한나라당 정 후보에 대해서는 "80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에 사형언도를 내린 재판부의 일원이었다"는 점과 "당적을 자주 바꾼 소신없는 정치인"이라고 반격을 가한다.
다른 야당 후보들도 각기 "바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자민련 김경환 후보는 "확바꾸자"는 구호아래 취약지 재개발과 문화사업 활성화 등 공약으로 30,40대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민국당 여익구 후보는 썩은 정치구조 타파를 기치로 정통야당 초석을 공약하며 중산층 서민층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신당 방세현 후보는 정치개혁과 민생안정 기치로, 민주노동당 양연수 후보는 "썩은 정치를 청산하자"며 서민 빈곤층을 겨냥, 서민생활안정을 제시했다.
청년진보당 최혁 후보는 지역공약 없이 국가보안법과 징병제 폐지를 공약으로 20,30대를 공략중이다.
공화당 강종원 후보는 도덕성회복을 외치며 부동표흡수에 나서고 있고 무소속 서경원 후보는 천막캠프를 치고 기성 정치인의 행태를 공격하며 표심에 다가서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특히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접전지역이 많아 각당은 사활을 건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격전지역을 찾아 이를 시리즈로 엮는다.
---------------------------------------------------------------
"정치1번지"의 명성에 걸맞게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이종찬 후보가 고토회복을 선언했고 이에맞서 이 지역에서만 네번째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정인봉 후보가 배수진을 친 상태다.
자민련 김경환 후보와 민국당 여익구 후보, 한국신당 방세현 후보,민주노동당 양연수 후보, 공화당 강종원 후보, 청년진보당 최혁 후보, 무소속 서경원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역 유권자는 14만2천1백42명(총인구 18만7천5백10명)으로 대략 55% 정도로 추산되는 20,30대 유권자표의 향배가 관심사다.
평창동 등 중산층 밀집지역은 야당, 창신동 등 서민층이 집중돼 있는 지역은 여당성향이 강한 지지층 양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연 공략대상도 판이하다.
재개발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등장했다.
여야후보가 앞다퉈 지역개발공약을 내놓고 있는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야당 후보들의 "바꿔"와 여당 후보의 "그래도 중진"이라는 양론이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이젠 정인봉"이라는 구호아래 "바꿔" 분위기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종찬 후보에 대해 시민단체의 낙선대상자라는 점과 "중앙무대에 갈 사람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한 일이 없다"고 공격한다.
10년간의 무료변론과 3번 낙선에 대한 동정론도 득표요인으로 보고있다.
시장에서 야간 포장마차까지 발걸음이 분주한 정 후보의 주 공략대상은 젊은층이다.
기존의 야성표에 젊은층 표를 보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도시가스 전지역보급과 중학교 의무교육, 미취업자를 위한 상설취업대책기구 등 지역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 이종찬 후보는 "힘과 경륜의 정치인만이 종로를 바꿀 수 있다"며 "역시 이종찬"론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힘있는 집권당의 거물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고도제한과 풍치지구 규제완화 등 4대문안 개발촉진계획안 수립과 권역별 상가 활성화, 재래시장 현대화, 학교시설 교체, 학군조정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개인고정표와 민주당 지지표 결집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점퍼차림으로 인파가 모이는 곳은 어디든 찾는 이 후보는 하루에 10여곳에서 거리유세를 펼친다.
한나라당 정 후보에 대해서는 "80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에 사형언도를 내린 재판부의 일원이었다"는 점과 "당적을 자주 바꾼 소신없는 정치인"이라고 반격을 가한다.
다른 야당 후보들도 각기 "바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자민련 김경환 후보는 "확바꾸자"는 구호아래 취약지 재개발과 문화사업 활성화 등 공약으로 30,40대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민국당 여익구 후보는 썩은 정치구조 타파를 기치로 정통야당 초석을 공약하며 중산층 서민층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신당 방세현 후보는 정치개혁과 민생안정 기치로, 민주노동당 양연수 후보는 "썩은 정치를 청산하자"며 서민 빈곤층을 겨냥, 서민생활안정을 제시했다.
청년진보당 최혁 후보는 지역공약 없이 국가보안법과 징병제 폐지를 공약으로 20,30대를 공략중이다.
공화당 강종원 후보는 도덕성회복을 외치며 부동표흡수에 나서고 있고 무소속 서경원 후보는 천막캠프를 치고 기성 정치인의 행태를 공격하며 표심에 다가서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