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 북한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남북경협 관련주가 테마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총선후 남북간에 상당한 수준의 대화가 이뤄지고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선거후 중동특수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북한특수가 있을 것이며 특히 중소기업들에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대북투자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으로 대북 경제협력 관련 기업이 증시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북경협 관련주는 우선 금강산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그룹주,무역주,경공업주,농약 및 비료관련주,건설주,제약주,전자부품 및 자동차부품 관련주등이 있다.

농약과 비료는 북한의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한 것으로 일차적 협력대상으로 꼽히고 있으며 관련업체로는 동부한농 동방아그로 경농등이 있다.

건설주,전자부품과 자동차관련 부품주는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공장 이전 또는 북한지역내 공장 건설등의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정부로부터 대북 경제협력 승인을 받은 사업들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녹십자는 평양에서 3백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사업승인을 받아 놓았으며 동양시멘트도 나진.선봉 지구에서 시멘트싸이로건설 사업을 승인받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12월 북한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공동개발과 전자제품 임가공사업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평양.남포 지구에서 PVC장판제조,LG전자와 LG상사는 신포에서 컬러TV등 저자제품 조립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과 롯데제과등도 대북 경협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그룹도 남포공단 셔츠 가방 자켓등 9개 사업을 승인받았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대북투자와 관련해선 경공업 생필품 가전등의 부품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