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가축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병이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된 가운데 충남 홍성군 구항면에 있는 농가 두 곳의 한우에서도 구제역으로 보이는 질병이 발견됐다.

이에따라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농림부는 2일 "파주에서 질병에 걸린 가축의 수포액과 침 혈청 등을 이용해 병원체와 유전자 염기서열 등을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자현미경으로도 구제역 바이러스 입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34년 이후 66년 만이다.

농림부는 이미 구제역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해서 추가로 취할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축산농가 안정대책과 관련, 김동근 농림부 차관은 "홍성의 축산 농가에 대해서도 도살한 가축을 싯가로 보상해 주고 재해대책에 준해 축산경영자금 등의 상환 연기와 이자감면 자녀학자금 감면 등의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