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11개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이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거래소를 창설하기로 했다.

미국의 K마트는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기업들과 자본금 20억달러의 "월드와이드 리테일 익스체인지(WRE)"라는 공동 전자상거래 거래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WRE 창설에 참여하는 11개 업체들은 영국의 테스코와 마크&스펜서 킹피셔, 프랑스의 카지노와 아우칸, 네덜란드의 로열아홀드, 미국의 알버트슨과 CVS K마트 세이프웨이 타깃 등이다.

이들 11개 소매업체들은 10만개 이상의 공급업체와 제휴업체들을 포괄하는 WRE를 올해 중반에 창설할 계획이다.

11개 창설멤버들의 출자액은 각각 1억달러로 책정됐다.

창설멤버들은 앞으로 다른 유통업체들을 더 끌어들여 WRE의 지분참여업체수를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미국의 시어스로벅과 프랑스의 카르푸가 지난 2월 "글로벌넷익스체인지"라는 초대형 인터넷 전자상거래 거래소의 공동창설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B2B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유통업체들간의 공동 전자상거래 거래소 창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