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파동 최악 상황으로 .. '괴질 전국확산...축산물시장 급속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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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에게 발생하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돼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유사증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파주에서 발생한 괴질이 ''구제역''으로 확인됐고 다른지역에서도 유사 증상이 발생됨에 따라 국내 축산물시장에서 동요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산 육류수입금지 조치가 사실상 조기에 풀릴 가능성이 없어져 축산농가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확산 가능성=농림부는 충남 홍성의 한우에서 질병이 발생한 시점이 경기 파주와 거의 같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홍성에서의 발병신고가 지난달 31일에야 접수됐지만 실제로 처음 발병한 시기는 같은달 19~20일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옆 농가로 전염돼 26일 한 곳에서 더 발생했다.
파주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발병신고가 들어왔었다.
다시말해 파주에서 옮겨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홍성의 한우는 파주의 젖소와 달리 발굽에 물집이 생기지않는 등 증상도 경미해 파주에서의 전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국에서 동시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추정대로 황사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균이 날아온 게 원인이라면 발병지역은 한반도 전역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허술한 신고와 방역 체계도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가축에 이상 현상이 생겼는데도 즉각적인 신고와 체계적인 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홍성의 경우 70대의 노인인 농장주가 의사구제역 증상을 지난달 19일~20일께 발견했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이웃 농가의 도움을 받아 자가 치료를 했다.
이로인해 도와준 농가의 한우도 감염됐다.
열흘이상이 지난 31일에야 수의사를 통해 검역당국에 신고가 들어왔다.
이 기간이면 도살과 매몰,인근지역 차단조치 등이 이루어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파장=파주에서 의사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주일이 지나면서 안정을 되찾아가던 축산농가와 축산물 시장,사료제조 및 수출회사 등 관련 업계는 추가 발병 소식에 또다시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축산농가의 홍수출하와 가격폭락,소비위축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축협 관계자는 "추가 발병 사실이 공식발표된 2일이 휴일이어서 공판장이 가동되지 않았지만 3일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한국산 육류와 육가공품에 대해 수입급지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파주의 괴질이 구제역으로 확인됐으며 추가발병 사실이 알려져 타격은 더욱 커지게 됐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상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
6개월이 지나도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해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구제역 등 치명적인 가축질병으로 판명되면 수출이전에 2개월에 걸친 OIE의 현장조사 기간이 더 소요된다.
결국 연내 수출재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부 대책=농림부는 이번 파문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감에 따라 홍성에 대해서도 파주와 동일한 초동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인접한 농가의 가축은 모두 도축했고 이동제한조치도 취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파주와 마찬가지로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펴기로 했다.
재해대책에 준하는 조치다.
기르던 가축을 강제 도살당한 농가에는 시장가격에 따라 보상하고 축산발전기금 등으로 지원된 자금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자녀 학자금 감면 등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유사증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파주에서 발생한 괴질이 ''구제역''으로 확인됐고 다른지역에서도 유사 증상이 발생됨에 따라 국내 축산물시장에서 동요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산 육류수입금지 조치가 사실상 조기에 풀릴 가능성이 없어져 축산농가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확산 가능성=농림부는 충남 홍성의 한우에서 질병이 발생한 시점이 경기 파주와 거의 같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홍성에서의 발병신고가 지난달 31일에야 접수됐지만 실제로 처음 발병한 시기는 같은달 19~20일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옆 농가로 전염돼 26일 한 곳에서 더 발생했다.
파주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발병신고가 들어왔었다.
다시말해 파주에서 옮겨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홍성의 한우는 파주의 젖소와 달리 발굽에 물집이 생기지않는 등 증상도 경미해 파주에서의 전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국에서 동시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추정대로 황사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균이 날아온 게 원인이라면 발병지역은 한반도 전역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허술한 신고와 방역 체계도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가축에 이상 현상이 생겼는데도 즉각적인 신고와 체계적인 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홍성의 경우 70대의 노인인 농장주가 의사구제역 증상을 지난달 19일~20일께 발견했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이웃 농가의 도움을 받아 자가 치료를 했다.
이로인해 도와준 농가의 한우도 감염됐다.
열흘이상이 지난 31일에야 수의사를 통해 검역당국에 신고가 들어왔다.
이 기간이면 도살과 매몰,인근지역 차단조치 등이 이루어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파장=파주에서 의사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주일이 지나면서 안정을 되찾아가던 축산농가와 축산물 시장,사료제조 및 수출회사 등 관련 업계는 추가 발병 소식에 또다시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축산농가의 홍수출하와 가격폭락,소비위축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축협 관계자는 "추가 발병 사실이 공식발표된 2일이 휴일이어서 공판장이 가동되지 않았지만 3일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한국산 육류와 육가공품에 대해 수입급지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파주의 괴질이 구제역으로 확인됐으며 추가발병 사실이 알려져 타격은 더욱 커지게 됐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상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
6개월이 지나도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해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구제역 등 치명적인 가축질병으로 판명되면 수출이전에 2개월에 걸친 OIE의 현장조사 기간이 더 소요된다.
결국 연내 수출재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부 대책=농림부는 이번 파문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감에 따라 홍성에 대해서도 파주와 동일한 초동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인접한 농가의 가축은 모두 도축했고 이동제한조치도 취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파주와 마찬가지로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펴기로 했다.
재해대책에 준하는 조치다.
기르던 가축을 강제 도살당한 농가에는 시장가격에 따라 보상하고 축산발전기금 등으로 지원된 자금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자녀 학자금 감면 등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