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정적자입니다.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신용카드 청구서와 같죠.”월가에서 ‘가치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털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6번 애비뉴 34번가 인근에 있는 사무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막스 회장은 “미국은 마치 한도도 없고 청구서도 없는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전략과 관련해 “특정 행동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양보를 얻어낸 뒤 승리를 선언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최근 강세장을 이어가는 뉴욕증시와 관련해선 역사적으로 봤을 때 지금과 같은 패턴은 수익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선 가치투자자로서 한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미국의 정치 상황을 평가해달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것들은 협상 포인트일 수도 , 혹은 허풍일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특정 행동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양보를 얻어낸 뒤 승리를 선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도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일 수 있나.“중국의 경제적 성공은 시진핑 중국 가 주석에게 매우 중요한 목표일 것입니다. (시 주석이) 중국이 미국과의 이념적 갈등을 배제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기여하리라 봅니다.”▶미·중 관계에 대한 전망은.“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바이든 정부 때보다 중국에 더 큰 위협으로 다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2024년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 4094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 44%, 226% 증가한 수치다.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반도체 장비 매출이 늘어난 데다 특히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 장비는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에 판매되고 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잠정 실적과 함께 현금배당 규모를 결정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1주당 287원씩 총 131억원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10월 취득한 자사주까지 합산하면 2024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총 금액은 63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해외에서의 성적이 좋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초 혁신기술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고객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적 관계가 개선돼 채권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면 향후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너무 많이 오른 물가와 감당하기 힘든 월세 등 사정 악화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지난해 3년 전 야심 차게 오픈한 청담동 햄버거 가게 폐업을 결정한 바 있는 김병현이 요식업의 쓴맛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게를 오픈한다.김병현은 오늘(2일) 방송되는 ‘'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양재점 오픈 소식을 전하며 정호영 셰프와 사전 시장조사에 나선다. 김병현은 지난 햄버거 가게의 폐업 신고 후에 "주변에서 왜 자꾸 하냐고 걱정한다"라고 전하면서도 "저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결기를 전했다.김병현은 "양재점 오픈을 아내는 모른다"라며 "이번에도 망하면 앞으로 1년간 동종업계에 발을 딛지 않겠다"고 마지막 각오를 전한다. 메이저리그 우승보다 힘들다는 프로창업러 김병현의 가게 오픈 도전기는 ‘사당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그는 폐업 신고를 앞두고 TV에 출연해 "코로나 대비 매출이 70%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손해를 사비로 메꿔왔다. 3년 만에 2억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이 햄버거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었다”며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병현 햄버거 가게는 한때 일 매출이 1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김병현은 홀-주방 식기구를 폐기 처분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중고 매입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창업 당시 2~3000만 원의 거금을 들였지만, 중고 업체에서 제시한 금액은 고작 110만원인 것.김병현은 2010년 3월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 한경민과 결혼해 슬하에 삼 남매를 두고 있다. 김병헌은 메이저리거 당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