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신탁증권의 CBO(후순위채)펀드 수탁고가 발매 1달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투신증권은 오는 12일께 1조4천억원 규모의 CBO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3일 삼성투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말 이후 한달만에 CBO펀드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며 "CBO펀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신탁재산의 클린화 일정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탁자산에 편입돼 있던 채권가운데 수익률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2조4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은 이번 2차 CBO발행을 통해 모두 해소하게 된다"며 "이경우 현재 운용중인 기존 펀드들의 수익률도 평균 2~3%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투신증권은 지난 2월말 CBO펀드 발매를 위해 1조1백97억원의 CBO를 발행했다.

이중 후순위채권은 3천7백억원이었다.

오는 12일께 발행예정인 2차 CBO규모는 1조4천억원으로 정했으며 이중 CBO펀드에 포함되는 후순위채권은 4천3백5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2차 CBO가 발행될 경우 삼성투신증권이 판매할 수 있는 CBO펀드의 최대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