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경기도에서는 각 후보의 부인들이 표밭갈기에 적극 나서는 등 "내조" 경쟁 또한 치열하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 후보의 부인 권은정(37)씨는 (주)문예당이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 "아내의 일기"라는 당원교재용 책자를 직접 쓴데 이어 선거운동 관련 문건 제작도 도맡다시피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환(안산갑) 후보 부인 전은주(42)씨는 지난 98년부터 안산시 월피동 다농백화점에 "책의 기쁨"이라는 어린이 전문 도서관을 운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안산 YWCA에 여성의 전화를 개설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지역 여성들의 표심을 잡고 있다.

자민련 김환진(수원 팔달) 후보의 부인 김명환(43)씨는 지역구에서 10년째 냉면집을 경영하면서 닦아 놓은 인맥을 적극 활용,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민주노총 울산지역 본부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각종 노조소식지를 활용, 민주노동당 소속 후보들을 알리는 작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28일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사내 노조소식지를 통해 민노당의 울산 북구 최용규, 동구 이갑용, 남구 윤인섭 후보를 자연스럽게 홍보해 왔다.

또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에도 후보소개와 인사말, 선거유세 일정을 노조소식지에 싣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주요 대형사업장 노조들은 선거당일전까지 출.퇴근 노조원들에게 민노당 후보들을 홍보한 다양한 자체 소식지를 뿌리는 방법으로 직.간접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노조소식지는 민노당만의 특별한 선거홍보 매체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인천 중.동.옹진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서상섭 후보는 딸들이 만들어준 인터넷 홈페이지(http://i.am/sssuh)를 활용, 네티즌 유권자들의 표심 끌기에 한창이다.

서 후보가 1천만원이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홈페이지 제작을 유보하자 대학에 재학중인 두 딸이 관련 서적을 참고해 "아빠, 힘내세요"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것.

이 홈페이지에는 서 후보에 대한 소개와 공약, 의견청취 코너 등이 마련돼 있으며, 특히 서 후보의 아내가 남편의 선거과정을 일기형식으로 써 올리고 있는 "아내가 쓰는 총선일지"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김희영 기자 songg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