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제조업체인 반포텍(대표 최계순)이 인터넷 벤처기업인 케이시크(대표 김영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사업에 진출했다.

반포텍은 케이시크에 7억원을 출자하고 기술개발과 판매에 협력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케이시크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PC통신 호환프로그램"을 팔게 된다.

이달 15일께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 판매는 케이시크가 담당하고 해외판매는 반포텍이 맡는다.

반포텍은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제품을 팔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기존 지사를 활용하거나 신규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터넷-PC통신 호환프로그램은 인터넷과 PC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PC통신과 인터넷을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가정에서 PC통신을 많이 이용한다는 데 착안했다.

게시판관리 이메일서비스 홈페이지관리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리눅스 기반으로 제작돼 개인용 컴퓨터로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계순 반포텍 사장은 "고급텐트 수출로 다진 해외기반과 재원으로 미래지향적인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렬 케이시크 사장은 "이번 제휴로 영업과 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반포텍의 해외영업망을 활용하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크는 웹검색엔진 "코시크(www.kor-seek.com)"를 개발한 충남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해 세운 기업.실시간 앙케이트 조사와 시청자 참여가 가능한 양방향 방송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영렬 사장은 충남대 화학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에너지기술 연구소에서 경력을 쌓았다.

(0342)741-0061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