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체국에 가거나 우체통을 찾지 않아도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화상 전문 벤처기업인 아이앤티텔레콤(대표 강정훈)은 자회사인 사이버링크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우체국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이버 우체국"사업은 편지나 엽서 등을 인터넷상에서 작성하면 실물 엽서나 편지지에 인쇄해 무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이를 이용하면 우표를 사지 않아도 되고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좋아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같이 보낼 수도 있다.

편지지나 엽서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편물 발송 서비스라는 특성상 편지를 보내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을 정확히 적어야 돼 허위 회원 가입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서비스 비용은 무료.편지지나 편지봉투에 광고가 인쇄된다.

이 광고료로 배달비용 등을 충당하겠다는 계획.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1백만명의 회원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까지 5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바램이다.

강정훈 사장은 "기존의 전자메일과 달리 종이편지가 지닌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며 "잊혀져 가는 편지문화를 되살릴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해외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협력해 국제우편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아이앤티텔레콤은 화상카메라 등 디지털 화상통신 솔루션 전문업체.지난달 12억6천만원을 출자해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사이버링크의 지분 30%를 확보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기술을 갖춘 사이버링크가 사이버우체국 사업을 전담한다.

회사측은 "인터넷 전문회사가 사이버 우체국 사업을 전담토록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02)3017-6000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