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과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사장 등 벤처캐피털 사장들이 "화요회"라는 친목모임을 최근 만들어 화제.이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특정 화요일에 모여 식사나 운동을 하며 친분을 다지고 있다.

회원은 이들 외에 이훈덕 금창창투,서성기 에이스벤처캐피탈,윤준식 인텍창투,김태형 지식과 창조벤처투자 대표 등 모두 12명의 오너 벤처캐피털 사장들.지난달 첫 모임을 가졌고 지난 4일엔 골프회동을 갖기도 했다.

회장은 서갑수 사장이 맡고 있다.

이들중 한 창투사 사장은 "식사하며 정보를 교환하자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창투사가 1백개사를 넘어섰지만 벤처캐피탈협회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하기도. 이들은 개인 돈을 모아 벤처펀드도 만들었다.

1천만~2천만원씩 내 펀드를 조성하고 한 회원사가 맡아 운용하고 있다.

화요회측은 "돈을 벌자는 목적은 아니다"며 "수익금으로 모임 운영비나 만들어 쓰자는 취지"라고 설명.그러나 쟁쟁한 벤처캐피털 사장들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벤처펀드라는 점에서 그 펀드의 수익률도 또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