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펀드매니저들이 2~3개월후 만기가 돌아오는 6개월만기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 향상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펀드는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거래소 상장주식뿐만 아니라 코스닥 종목까지 편입하고 있어 펀드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6개월짜리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대부분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설정된 것으로 설정일 이후 공모를 실시하는 대형 코스닥기업이 드물어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현재 2~3%정도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는 있지만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익률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모주위주의 운용에서 탈피,유통시장을 활용하는 펀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윈윈하이일드 6B1-1"을 포함한 대한투자신탁의 8개 펀드는 4일 현재 주식편입비율이 평균 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하이일드 펀드가 현재 평균 5%대 이하의 주식편입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편입종목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거래소 시장의 종목뿐만 아니라 코스닥 주식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의 투자설명서는 주식투자를 원칙적으로 공모주에 한정하고 있다"며 "거래소나 코스닥 종목을 펀드에 편입시키는 것은 고객의 가입당시 예상과는 어긋나는 운용"이라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